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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일평균 거래대금 급증…증권사 1분기 실적 ‘청신호’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 2020.02.14 07:26

지난달 거래대금 11조8836억원…전월比 29.7% 급증
브로커리지 비중 큰 미래에셋대우·키움證 호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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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리며 증권사 1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거래대금 증가가 브로커리지 등 수수료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883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9조1658억원 대비 29.7% 급증했다. 전년 동월 9조3390억원 대비 27.2% 늘었다.

월 기준 일 평균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월 들어서는 거래대금 증가 폭이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7985억원으로 2년 만에 최대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는 데는 연 초 미중 간 1단계 무역협정 타결과 올 우리 경제가 지난해 저점을 딛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정책으로 시중의 유동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 속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오히려 이를 틈타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자금이 유입된 점도 이유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은 개인과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개인이 7조222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3억원, 기타외국인도 1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조514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대금 급증세로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도 청신호가 켜졌다.

IB부문 등 선전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증권사 실적 추이에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의 회복세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 지점에는 올 들어 투자를 상담하는 개인 고객 문의가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요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비중이 큰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빠졌음에도 거래대금 유입과 신용공여잔고의 유지로 증권사들의 1분기 브로커리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브로커리지 비중인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개선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전체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비중이 업계 최상위권으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56%를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올렸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도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최근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키움증권의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를 9만원으로 이전보다 올려 잡았다. 삼성증권도 키움증권의 목표 주가를 이전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업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부문 최상위권인 미래에셋대우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IB(기업금융)와 해외부문 수익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음에도 증시침체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인한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과 코로나19 이슈로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올 들어 지점의 개인투자자들의 상담이 늘고 있다”며 “1분기 WM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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