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국세청사.(사진 국세청)
납세의무 지도·계몽을 위해 '납세자의 날(기존 조세의 날)'이 제정된 지 54회를 맞은 3일 국세청은 이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처럼 북적이는 기념행사는 없었다. 이를 대신해 각 지방국세청, 세무서 현관엔 모범납세자의 공적을 보여주거나, 불가피하게 행사를 진행한 관서에선 행사 규모를 줄여 포상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예정되어 있었던 각 지방청·세무서의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단, 관서상황에 따라 약식으로 행사가 허용된다. 모범납세자, 아름다운 납세자, 세정협조자에 대한 표창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전달해달라는 본청 차원의 주문도 있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행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참석 범위를 최소화하는 등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한다"고 했다.
특히 '성실납세에 감사하다'는 김현준 국세처장 명의의 축하 메시지, 누리집 게시용 알림창(모범납세자의 누리집에 팝업창으로 게시)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각 지방청, 세무서에서도 누리집과 청사 현관에 지역 모범납세자의 공적·회사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해 수상을 축하할 예정이다.
국세청 누리집과 유튜브, SNS(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트)에선 '성실납세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세금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세금문예작품 공모전(글짓기, 포스트, 만화)도 오는 6월 말까지 열린다. 이 밖에 성실납세, 복지세정 등을 주제로 한 영상·웹툰 공모전도 5~7월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적극 추진해 성실납세자가 존경받는 성숙한 납세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