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18일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후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9일 공식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던 한-일 정상간 회담은 지난 8일 노 대통령이 우리나라 상주외신 지국장 간담회에서 "무슨 일이 있거나 없거나 가까운 이웃 나라 손님이어서 만나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국면이 전격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정상회담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정례회담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이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8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