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부총리·책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반기 국정운영에 3가지 중점사항 중 우선적인 당면과제로 예산 삭감 문제를 꼽고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또 "부동산 관련 법령들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나라당에서 관련법령을 통과시키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통과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이 더욱 혼란스러워지므로 법령통과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총리는 "하반기 국정운영에는 복지 문제에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며 "'희망한국21'프로그램에 따라 읍면사무소를 복지센터로 전환토록 추진하는 방안과,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제도를 평가해서 인센티브를 주거나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부세 개정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 관련 "지금 100만명 치료약이 비축되어 있고 앞으로 2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농촌 인구가 400만인데 과연 이것이 적절한 수요 판단인지, 무작정 많이 비축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인지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