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9일 구로구 신도림동의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가족 등 2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건물 전면 폐쇄, 방역소독, 역학조사 등의 조치에 나서고 시내 전체 콜센터에 대한 긴급점검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 업체와 협력으로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9일 건물 11층에 위치한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원 19명, 가족 3명 등 22명으로 직원 207명 전원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07명 중 124명에 대한 검사 결과 19명이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음성 제외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확진자 집단발생으로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위한 즉각대응반을 구성하고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1~12층 영업시설·사무실에 대해서는 전면 폐쇄와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13~19층 거주주민 대상 자율적 자가격리 유도하고 있다.
또 건물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거주주민 출입 시 발열체크, 유증상 시 즉시 진료 연계, 확진자 이동 CCTV를 통한 역학조사, 출입구·엘리베이터 CCTV 활용 추가 접촉자 조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