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는 10일 신제품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전화와 무선도청, IP폰(인터넷전화), 몰래카메라, 레이저를 이용한 건물외벽 도청, 차량용 위치 추적기 등을 한꺼번에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 '쉴드 5000'을 공개했다.
현재 국내에 개발돼 있는 휴대용 도청 탐지기는 유선과 무선 도청기기로 구분돼 있어 각각의 기기를 별도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쉴드 5000'은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탐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휴민트 관계자는 "'쉴드 5000'은 138만원으로 다소 비싸듯 보이긴 하나 외국에서 수입되는 도청탐지기가 기본옵션 기준으로 700만원, 다기능 기기가 5천만원 수준인 데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휴민트사는 제품의 테스트를 위해 도청기 판매가 자유로운 일본으로 건너가 판매되는 도청기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100% 탐지율을 보였다"며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호원 휴민트 대표는 "중소기업청에서 2005년 신기술 아이디어전에서 우수평가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한국기술거래소와 우수기술 평가협약을 체결했다"며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력과 가격의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