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해 주거 플랫폼 개발
업계 첫 전 공동주택 BIM기술 적용
◆…대림산업 혁신 평면 플랫폼 C2 HOUSE의 거실 기준 디자인.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 IT기술과 첨단건설 공법을 결합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업무효율과 원가혁신, 생산성을 한 번에 잡고자 설계·상품개발·마케팅·원가·공정·안전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보유한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한 바 있다. 1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 대상 세대별 취향과 생활패턴 변화를 분석에 주거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별 평면 구성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외에도 가사 동선 고려 주방설계, 3㎝ 높은 싱크대, 대형 현관 팬트리 등을 도입했다.
분양 마케팅에도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이끌었던 조선업의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 쌓였던 경남 거제에서 작년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 기록을 세웠는데 고객 니즈 분석을 위한 지역밀착형 사전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림은 "사전 마케팅 기간 동안 지역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요구사항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며 "해양도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특화 외관과 공기질 개선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노천탕 사우나, 독채 게스트하우스, 오션뷰 피트니스 센터 등을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건설업계 처음으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이 적용된다. 설계도면 작성기간 단축,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 등을 반영해 착공 전 설계도서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 담겼다.
회사측은 "설계도면의 오차를 없앨 수 있다면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하자·공기지연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다양한 원가정보 추출을 통한 원자재 물량 산출, 예산작성, 협업업체 정산 등 원가관리와 각종 생산성 정보 등을 연계해 공정계획 수립·공사일정 작성에 BIM을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