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에스티·푸르지오서비스·대우파워 통합법인 설립
6월 정식 출범 후 IPO 추진…2025년 매출 6000억 목표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열린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 참석한 지홍근 대우에스티 대표(왼쪽부터),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형 규모 부동산 개발 등 신사업에 진출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 지홍근 대우에스티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 3사 합병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체 경영진단 결과 자회사 매출 성장 한계를 모회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진으로 극복한다는 판단 하에 자회사 합병이 추진됐다.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파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추진되며 대우건설이 새 통합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경영관리·자산개발·AS·발전·스틸(Steel)사업·생산관리 부문 등 모두 6개 부문 22개 팀으로 법인이 운영될 예정이며 주주총회와 합병등기를 거친 뒤 오는 6월 1일 정식 출범한다. 향후 회사 성장에 맞춰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예정이다.
통합법인은 부동산 토탈 케어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부동산 개발, 부동산 운영·관리,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스마트홈, 시설물 O&M, 강교·철골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중 부동산개발·MRO·스마트홈 사업을 새 먹거리로 선정했다.
MRO사업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재의 구매 대행서비스를 제공해 비용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합법인은 대우에스티의 기존 건설현장 모빌사업 MRO 경험을 기반삼아 모회사에 안전·사무용품 등 비전략적 간접자재에 대한 MRO서비스를 제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건설업계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우건설의 스마트 건설기술과 연계해 주택에 인터넷, 전자기기 등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홈 사업을 기획·시공·유지보수까지 통합된 서비스로 끌어올린다.
대우건설측은 "푸르지오 서비스의 시공·임대운영관리 노하우와 대우에스티의 사업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모회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자회사의 부동산 가치 사슬을 통합하고 개별 회사의 역량을 모아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6개 자회사 중 3개사를 합병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자회사 매출 증대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 법인은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올해 매출 2450억원, 2025년 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