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를 마치고 퇴장하다 실신했다.
26일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시의회 임시회가 끝나고 퇴장하려는 권 시장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은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말하며 벽을 집다가 오른 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쓰러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권 시장 사이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시청 공무원은 권 시장을 업어 시청 2층 시장실로 이동한 뒤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전 날도 권 시장은 시의원들의 발언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퇴장한 바 있다.
25일 당시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긴급 임시회에서 권 시장은 이 의원이 “정부가 대구 3000억 원, 경북 1000억 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는데 대구시장이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긴급생계지원 자금을 즉각 지급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하는 도중 퇴장했다.
이후 권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