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 트윗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선거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며 끝까지 겸손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밝힌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는 낙관적 전망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유 이사장의 낙관론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 과제가 많고 특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례 없는 국난을 효율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에 안정적인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가 막판에 이르면서 유 이사장의 낙관론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역풍을 우려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역시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유 이사장의 발언을 직격했다.
그는 더 낮은 자세로, 더 절박한 호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역시 "느닷없는 180석 논란이 생겼다"며 "지역구 130석+알파(α), 알파의 크기는 클수록 좋다. 하지만 180석 논쟁이 알파의 크기를 축소할 위험성이 크다."는 페이스북 글로 낙관론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사전투표가 26.7%로 역대 최고치를 보인 가운데 선거 막판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막말 논란이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에 대한 낙관론이 가져올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경계를 늦추지 않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