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코로나19사태는 큐코노미(Qconomy),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접촉, 온라인 강의, 온라인 결혼, 온라인 콘서트 등 우리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의 기술을 활용해 변화의 속도와 폭이 더욱 확장될 것이다.
물리적으로 축소된 사람들의 사회적 거리는 온라인 기술을 활용해 축소됨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다. 스마트 폰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ZOOM과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한 화상통화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해 주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생활화는 집의 역할이 주거, 휴식, 재충전의 공간에서 학습, 업무, 레져와 문화 콘텐츠 소비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간의 소통과 인간관계의 기술이 더 많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가족간에 약간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할 것이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가족 내에서의 더욱 성숙한 역할 수행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고 이는 사람들의 사회지능을 향상시킬 것이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온라인 매체의 활성화는 사람들의 삶을 제약해온 시간, 공간, 거리, 지역, 언어의 경계를 없애준다. 이는 더 많고 다양한 활동이 온라인 속에서 가능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문화, 예술 콘텐츠 들이 온라인상으로 이동을 하고, 사람들은 이러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을 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형성된다.
결국 이러한 변화들은 생애설계의 영역을 확장하도록 요구한다. 생애설계의 지향점이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다면 미래의 변화된 사회의 트렌드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한다. 생애설계의 8대 영역 모두의 설계 폭을 넓혀야 한다. 디지털시대가 제공하는 기회 중 하나는 직업, 성별, 나이, 국적, 경력, 콘텐츠 등의 제약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격차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 최근의 디지털 기술의 트렌드는 일반 사용자들이 더욱 편하게 배우고 사용하며 때로는 무료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해 디지털 지능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디지털 콘텐츠의 사용자, 이용자에서 콘텐츠 공유자,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생애설계의 한 영역으로 자기개발의 목표와 계획에 자신만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추가하면 어떨까? 자신의 삶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과 경험을 콘텐츠로 만드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된다. 친구와의 수다, 새롭게 개발한 레시피, 산책과 등산에서 발견한 소소한 변화와 아이디어들, 인터넷에서 알게 된 지식과 소식들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 최근에 배우기 시작한 다양한 것들 등 일상의 모든 것들이 나만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또 하나 디지털 생활을 위한 디지털 도구 배우기도 새로운 목표로 활용하면 어떨까? 화상회의 도구를 화상 통화로 사용하기, 내가 찍은 동영상에 자막 입히기, 사진을 동영상으로 편집하기 등을 배우다 보면 자신만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 폰이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 생활은 우리의 일상에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침투해 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 어떤 삶을 살든 디지털 생활은 가능하다. 디지털 삶을 살아 보겠다는 결심만 하면 된다.
생애설계는 사회가 주는 기회를 활용하는 역량도 요구된다. 생애설계의 완성은 사회속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디지털 지능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