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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향 안정…강남권 이어 노도강도 둔화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20.04.17 18:36

서초, 3년 만에 최대 하락…이번주 -0.14%
노원, 상승률 전주대비 3분의 1 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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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 주간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하향 안정세가 4주 연속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하락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매수자 관망 확산으로 기존 중저가 수요가 유지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비강남권의 상승 동력도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주와 같은 -0.04%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재건축이 -0.15%로 지난주보다 0.07%p 낙폭이 줄었으나 일반 아파트가 -0.02%로 10개월 만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주에 이어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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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자치구별로 서초(-0.14%), 강남(-0.12%), 강동(-0.11%), 송파(-0.08%), 용산(-0.01%) 등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내림세를 이어갔고 관악(0.06%), 노원(0.05%), 은평(0.04%), 성북(0.04%), 성동(0.04%) 등은 소폭 상승세를 내비쳤다. 서초의 경우 3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며 노원도 전주 대비 3분의 1수준의 상승률에 그쳤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래미안반포퍼스티지·주공1단지 등 대단지가 2500만~1억원,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한보미도맨션1차,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1억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2000만원,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잠실엘스·트리지움과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전주대비 0.01%p 뛴 0.01%,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여전히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상승곡선을 그렸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3%), 분당(0.01%), 동탄(0.01%) 등이 상승세로 조사됐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금강주공9단지2차가 100만~1000만원,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한양과 호계동 무궁화건영이 2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대림·무지개LG와 야탑동 목련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경기 ·인천은 구리(0.10%), 인천(0.09%), 광명(0.09%), 군포(0.09%), 안산(0.09%), 부천(0.08%), 용인(0.08%), 의왕(0.0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로 인창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올랐으며 인천은 청약시장 호조세와 저평가 인식이 맞물려 연수구 송도동 푸르지오하버뷰·송도더샵그린워크2차와 서구 청라동 청라자이·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광명해모로이연·주공13단지와 하안동 주공5단지 등의 중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군포는 당동 무지개마을대림과 대야미동 대야미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0%, 경기·인천 0.01%로 세 권역 모두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기존 세입자 재계약으로 매물이 귀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아 안정세가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각 자치구 중 강동(0.11%), 성북(0.11%), 동대문(0.05%), 성동(0.04%), 양천(0.03%), 도봉(0.02%), 서초(0.02%), 영등포(0.02%), 강남(0.01%), 강서(0.01%), 마포(0.01%) 등에서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은 천호동 동아하이빌과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500만원 올랐고 성북은 돈암동 돈암삼성과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 등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두산이 1000만~2000만원, 성동은 하왕십리동 청계벽산·극동미라주와 행당동 서울숲행당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이밖에 신도시에선 일산(0.01%)만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경기·인천은 의정부(0.04%), 군포(0.03%), 시흥(0.03%), 의왕(0.03%), 평택(0.03%) , 부천(0.02%), 수원(0.02%), 용인(0.02%) 등의 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1대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안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규제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상승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해온 다주택자 과세 강화, 3기 신도시 개발, 분양가상한제 등 시장 안정화 정책 추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회피 매물이 4~5월 본격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으나 규제책과 경기침체 장기화, 분양 대기 등 매수자 관망이 이어져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내다봤다.

또 "전세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 이달 초보다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며 "교통여건이 좋고 저렴한 구축 아파트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는 있어 국지적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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