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성장률 -6.8% 보단 높아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6% 감소
◆…출처=한국은행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침체로 역성장하며 11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3일 2020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4분기 -3.3% 이후 1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고 지난해 1분기 미중 무역분쟁으로 GDP가 0.4% 감소한 이후 1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하강이 현실화된 것이다. 다만 최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성장률 -6.8%보다는 높았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은 정부소비, 건설 및 설비 투자의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6.4%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늘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감소했다. 수입은 광산품(원유 등), 자동차 등이 줄어 4.1%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운송장비, 1차금속제품 등이 줄어 1.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 역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7%,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어 0.3%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4%는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