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호흡기 질환,감염질환 효과
비교적 저렴하고 면역력에 효과...국민 건기식으로 인기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 증진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회사들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유산균 신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유산균 전문브랜드 'BYO(바이오)'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등을 함유한 유산균 생명력을 강화한 'BYO 20억 생유산균' `BYO 60억 생 유산균` `BYO 10억 생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익균 증식을 도와주는 `BYO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내놨다.
이 제품은 최근 유산균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유산균의 '보장균수(1회 분량에서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 수)' 증가에 중점을 뒀다.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4중 코팅 기술이 적용돼 특허받은 장(腸)유산균의 안전성을 더해 장까지 최대한 많은 유산균이 살아서 도달하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까지 함유한 '신바이오틱스' 제품 '듀오안'을 출시했다.
듀오안은 서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국산 원유와 세계특허 듀얼 코팅 한국산 유산균 듀오락을 결합한 농후 발효유 제품으로 더덕과 홍삼 분말까지 첨가된 제품이다. '장건강 프로바이오틱'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및 BB-12유산균을 사용했으며 마추출물과 피시콜라겐을 첨가했으며 국산원유, 국산탈지분유를 사용한 요구르트다.
매일유업의 발효유 '매일 바이오'에 함유되어 있는 LGG(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 유산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와 논문이 발표된 유산균 중 하나로 면역계 논문 314편, '호흡기 감염' 논문 24편 등 1028편의 연구논문과 수많은 임상시험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가진 유산균이다.
LGG유산균은 체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식욕을 억제해주는 기능이 있어 식욕억제유산균으로도 불린다. 대장질환에 완화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 증진, 피부의 자극 완화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푸드의 생유산균(쾌변,키즈,베이비) 시리즈는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등을 함유했으며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과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는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았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다.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는 500억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10종과 필수 아미노산 9종을 배합했다.
'불가리스'로 액상 발효유 1위를 지키고 있는 남양유업은 '리얼 슬로우' 유산균 제품이 인기다. 리얼 슬로우는 저온숙성으로 천천히 발효시켜 발효유 본연의 맛을 살리고 유익균 생존력을 강화시켰다. 농후발효유, 떠먹는 요거트, 액상형 등이 있으며 당 함량도 확 줄였다.
남양유업의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는 최상급의 품질의 1A등급 국산원유를 사용했으며 발효유 기준의 70배에 해당하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1000억 마리와 장 운동에 좋은 비피더스균이 함유돼 있다.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에서 면역 건강기능성을 인증받은 발효유 '덴마크 뮤닝'을 지난해 출시했다. 면역 다당체를 함유한 '알로에 겔'과 특허 유산균(L.Sakei Probio65)을 담아 건강기능성을 강화했다. 뮤닝 한 병에 약 60mg의 다당체가 함유돼 있다.
풀무원에서 선보인 '액티비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는 저당 타입의 요구르트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으로 당을 3g로 낮췄으며 칼로리도 공기밥의 25%이하 수준으로 저감했다. 비피더스 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인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했다.
빙그레의 마시는 발효유 '닥터캡슐 1000'도 코로나 사태 이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닥터캡슐 1000'의 이중캡슐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캡슐로 보호해 유산균의 사멸을 줄이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상웰라이프 '하루유산균19 키즈'는 락토바실루스 계통의 유산균 11종, 락토코커스 1종, 스트렙토코커스 1종, 비피도박테리움 4종, 엔테로코커스 2종이 들어있으며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부원료인 프리바이오틱스와 비타민D, 아연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관심이 면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기존 면역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홍삼, 마늘제품, 클로렐라, 당귀추출물, 새싹보리는 물론 단백질 식품까지 날개 돋힌 듯이 팔려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유산균 열풍에 대해 “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은 물론 피부,류마티스,뇌질환,우울증 등에 연관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유산균은 이제 비타민과 더불어 상시적,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건기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소영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프로바이오틱스'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KF511 균주(이하 KF511)가 환경문제나 담배연기 등으로 유발되는 호흡기 손상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가 호흡기 질환과 감염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