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모처럼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하나증권(6월)과 한양증권(7월), 미래에셋증권(9월)에 이어 외국계증권회사인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말부터 오는 25일까지의 일정으로 한달간 CGM증권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시티은행 계열사인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지자 시티은행 측은 자칫 국세청 세무조사가 은행 본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시티은행 본사의 세무조사가 지난 2001년 이뤄져 정기세무조사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CGM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청에서 5명의 국세청직원이 나와 최근 1년치 거래자료를 요청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조사가 첫 조사이지만 특별한 문제점이 있어 조사를 받는 것은 아니고 정기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9월에도 지난 2000년 창사했던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첫 세무조사를 벌인바 있으며, 주로 지난 5년간 세무조사가 없었던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