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개발원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5월 연휴를 기점으로 자동차통행량의 증가 및 평시수준 회복이 예상돼 어린이 교통사고를 포함한 자동차사고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개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해 28일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2019년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어린이 피해자도 전년대비 5.5% 늘어났다.
초등학교 1~2학년등 저학년 피해자·사망자가 많았는데 새로운 통학 환경에의 적응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대처능력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사고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비롯한 봄·가을과 휴가철인 8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피해자는 10월, 11월에 많았으나 어린이 피해자는 8월, 10월, 5월 순으로 많았다.
주말 어린이 피해자는 평일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은 등·하교시간, 특히 15시에서 18시까지의 하교시간에 피해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주말에는 12시~16시 사이 오후 시간에 많이 발생했다.
횡단보도 사고는 성인보다 어린이 사고건 비율이 높고 저학년 피해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는 신호위반과 횡단보도 위반사고가 많았으며 횡단보도위반 사고는 평균보다 2배 많았다. 등·하교시간에 주로 발생했으며 고학년이 될수록 하교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사고집중시간도 늦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률을 높여 어린이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연령대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83.3%였으나 어린이 피해자의 착용률은 72.6%에 그쳤다.
스쿨존 내에서 연평균 496명의 어린이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보호구역 내에서 30Km/h 미만으로 규정속도를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장재일 자동차보험통계팀장은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어린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당국 및 보험산업 종사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