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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과 마을·마천루가 어우러진 '종로'

조세일보 / 김은지 기자 | 2020.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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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기 좋은 산마루놀이터


서울 낙산 자락에 자리한 종로구 창신동·숭인동 일대는 예부터 풍경이 아름다워 조선 시대 문신들의 집이나 별장지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들어 이 지역이 파헤쳐지기 시작했다. 일제가 서울에 석조 건물을 짓기 위해 경성부 직영 채석장으로 활용하면서부터다. 낙산에서 캐낸 화강암은 질이 좋기로 유명해 조선총독부와 옛 서울역, 시청, 한국은행 등을 짓는 데 사용했다. 위치가 동대문 바로 밖이라 캐낸 돌을 실어 나르기도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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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성부 직영 채석장으로 사용한 곳에 2019년 11월 문을 연 창신숭인채석장전망대

해방 이후 채석장 사용은 중단됐고, 한국전쟁이 끝나고 상경한 이주민과 피란민이 채석장 주위로 모여들면서 마을이 생겼다. 지금의 창신·숭인 지역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다. 2007년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뻔했으나, 주민들이 반대해 지정이 해제됐다. 2014년 '전국 1호' 도시 재생 지역으로 선정, 국내 도시 재생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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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숭인채석장전망대는 낙산공원과 가깝다.

2019년 11월 채석장 상부에 문을 연 창신숭인채석장전망대는 한양도성을 비롯해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인다. 전망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벽돌 2개가 맞물린 듯 노출 콘크리트로 지은 3층 건물이 주변 경관과 묘하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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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해당하는 고도 121.5m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해당하는 고도 121.5m 전망대에 오르면 정면으로 동대문 DDP를 비롯한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오른쪽으로 한양도성과 남산이 아득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산동네 주택과 고층 빌딩, 한양도성이 어우러져 서울의 여느 전망 명소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서울의 역사와 나이를 어렴풋하나마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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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와 탁자가 마련된 2층

2층에는 의자와 탁자가 마련되어 전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창신숭인채석장전망대는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화~금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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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시 재생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창신·숭인 지역에 2019년 5월 문을 연 산마루놀이터. 골무를 닮은 외관이 독특하다.

이곳에서 야트막한 집들 사이로 난 골목을 따라 내려가면 특이하게 생긴 건물 하나가 있다. 2019년 5월 문을 연 산마루놀이터다. 골무홀, 정글짐, 열린광장, 황토놀이터, 모래놀이터 등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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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봉제 산업 1번지' 창신동에 자리한 산마루놀이터 실내

건물 외관은 바느질할 때 사용하는 골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창신동 일대에는 1000여 개의 봉제 업체가 있고, 봉제업 종사자도 3000여 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봉제 산업 1번지'로 불리는 이 지역을 생각하면 왜 이런 건물이 들어섰는지 짐작이 간다. 산마루놀이터는 2019대한민국국토대전에서 창의적 놀이 공간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대통령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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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9m에 이르는 정글짐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벌집처럼 생긴 구조물이 반긴다. 육각형 구조물은 밧줄로 연결된 흔들다리를 건너가면 정글짐과 연결된다. 높이 9m에 이르는데, 아이들도 별 무서움 없이 꼭대기까지 올라간다(만 3세부터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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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놀이터 옥상 전망대로 가는 길

정글짐 꼭대기는 옥상 전망대로 이어진다. 전망대에는 강화유리로 만든 데크가 있다. 이곳에서 남산과 동대문 일대가 한눈에 잡힌다. 정글짐 주위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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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고무홀에 있는 도서관

1층에 자리한 골무홀은 도서관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화책과 그림책이 가득하다. 각종 마술 도구도 마련되어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다. 산마루놀이터 이용 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오후 7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과 공휴일, 설날·추석 연휴에는 문을 열지 않고, 무료로 운영한다.

[자료=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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