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CI.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가 지난 8일 IPO 검토 첫 단계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 기업공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관사 선정 뒤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주식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관사 선정은 제안사 접수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다음달 중으로 예정됐다.
SKIET는 IT, 전기차용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내 처음이자 세계 3번째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한 이후 2007년 세계 처음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하고 세계 첫 5μm 박막제품 개발,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 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자회사로 분사했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증평, 중국, 폴란드 등 국내외에서 신증설을 추진 중이다. 최근 충북 증평에 12·13호 라인을 가동하며 분리막 생산능력은 기존 연 3억 6000만㎡에서 전체 13개 라인을 합해 5억 3000만㎡로 확대됐다. 건설 중인 글로벌 생산거점이 모두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량 기준 12억 1000만㎡까지 증가하게 된다.
SKIET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 이름인 FCW는 기초 원료 합성, 투명 PI필름 제조, 특수 하드코팅(Hard-coating), 기능성 코팅 등 전 공정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FCW는 지난해 생산라인이 완공됐으며 올 하반기 상업생산이 계획됐다.
SKIET측은 "이번 기업공개는 올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0 CES에서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와 함께 발표한 SK인사이드 전략의 구체화를 위한 성장 재원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