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가봉 인근서 피랍된 50대 선장 8일(현지시간 무사귀환
문대통령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사명"
"비공개 속 무사귀환에만 초점...이런 노력들이 귀환 성사 시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피랍됐다 37일 만에 무사귀환한 우리 선장에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다"고 환영했다. 국무회의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다 해적 세력에 피랍됐던 우리 선장이 무사 귀환한 데 대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새우잡이 어선의 선장으로 가봉 해상에서 피랍됐던 우리 국민이 37일 만에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려운 처지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해 낸 노고를 위로하며 무사귀환을 환영한다"며 "마음고생 속에서도 정부의 노력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가족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피랍 즉시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조기 귀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관계기관 사이에 긴밀히 공조하고 가봉,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와도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며 석방을 협의해 왔다"고 그간의 정부가 노력한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귀환 협상에 혹시 모를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비공개 속에 오직 무사귀환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이런 노력들이 모여 안전한 귀환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최선을 다해 준 관계 기관과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특히 외교부의 해외안전지킴센터와 현지 주재 대사관 직원들의 수고가 컸다"고 격려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국민의 귀환에 도움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가봉과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햇다.
◆…무사귀환 선장에 환영의 뜻 밝힌 문재인 대통령(SNS 캡처)
외교부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3일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새우잡이 조업을 하다가 해적세력에 납치됐고, 지난 8일(현지시간) 풀려나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와 함께 피랍됐던 세네갈, 인도네시아 국적 동료 선원 5명도 석방됐다.
A씨는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은 후 피랍 경위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