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 안철수·홍준표 2%···야권 인물난 지속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28%)이 선두를 지켰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러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같이 대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6개월 연속 전국 선호도 20%를 넘었고, 두 달 연속 최고치를 유지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8%), 성향 진보층(40%), 광주/전라 지역(4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1%) 등에서 특히 높다.
그 뒤를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상 2%),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김부겸 전 의원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와 함께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갤럽>는 주요 인물 선호도는 모두 한 달 전과 1%p 이내 차이며, 제1야당 또는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특히 야권 인물들은 모두 합당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했다.
<한국갤럽>은 그러면서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덕붙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총 통화 8,60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