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2100선이 붕괴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2% 가까이 하락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1.17포인트(1.93%) 하락한 2093.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1포인트(1.36%) 내린 2105.54에 거래를 시작 후 오전 10시 30분 경 2120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다시 확대해나가는 흐름을 보였다. 장 막판에는 209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주말새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봉쇄 강화 조치로 경제 회복 지연 우려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09억원, 234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2449억원, 479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5761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이 3.18%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증권과 운수창고 업종도 각각 2.97%, 2.87% 하락했다.
시가총액 30대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3.21%), 현대모비스(-3.27%), POSCO(-4.10%), SK이노베이션(-4.41%), 삼성전기(-3.03%), 아모레퍼시픽(-3.16%) 등이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9% 내린 5만24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1.18% 하락한 8만36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15.89포인트(2.12%) 하락한 734.69에 장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