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롱도시철도 역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2억 3900만달러(한화 약 2770억원) 규모 도시철도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서부 주롱 지역의 도시철도 공사(Jurong Region Line J109)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주롱 지역 주요거점과 노스 사우스 라인(NSL), 이스트 웨스트 라인(EWL) 을 연결하는 24㎞ 도시철도(MRT) 중 일부로 지상 역사 3개와 3.6㎞ 고가교 등이 건립된다. 대우건설이 60%, 현지 건설사 Yongnam E&C가 40%의 지분으로 설계·시공을 맡는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톰슨 라인 공사의 성공적 수행으로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쌓아 이번 수주까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입찰 시 기존 고속도로 횡단 등 어려운 공사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법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5분 이내 도시·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 3가지 중장기 교통정책 추진 계획 'LTMP 2040'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프라 공사가 이어질 전망으로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후속 공사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2014년 톰슨 라인 공사 수주 이후 싱가포르에서 6년 만에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발주 예정인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L) 등을 지속 수주해 싱가포르를 베트남에 이은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