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분양시장이 미분양 주택 감소와 함께 분양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가 이어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의 통계누리에 따르면 평택은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미분양 주택이 2700여 세대에 달할 정도로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5월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611세대로 8개월 사이에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가 일시정지 됐던 것을 생각해보면 주목할 만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시장도 뜨거운 분위기다. 지난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는 사전 예약으로 견본주택 공개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예약이 모두 마감되며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택 부동산 시장의 인기요인으로 전국구 청약지역이라는 것과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예고로 실수요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전국구 청약지역은 세종시, 평택시를 비롯해 혁신도시와 도청이전신도시 등 한정적인 상황으로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기 고덕신도시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포함한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약 100조원에 이를 예정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이 계획 중인 반도체 생산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상주 근무인원만 약 15만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가 조성될 예정으로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은 과거 미분양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현재 거의 유일한 전국구 청약지역이라는 독보적인 희소성과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직접 투자하는 미래 먹거리의 요람으로 조성된다는 기대감과 미래가치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어 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 투시도. 사진=제일건설
이러한 가운데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분양 중이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의 두번째 단지로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체 877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5~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A41 블록은 고덕신도시 2단계 사업의 교육·교통 인프라를 동시에 누리게 된다. 국제학교(예정)와 특목고(예정) 등 각급 학교가 밀집할 예정인 에듀타운(예정)의 가장 앞자리에 들어서며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도 개교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고덕신도시 핵심 교통망인 BRT 정류장(예정)이 추진된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67만 2283㎡ 규모의 함박산 근린공원(예정)도 조성된다. 함박산 근린공원은 고덕신도시의 중심공원으로 계획됐으며 수변공간, 백로서식지가 있는 원형보존지, 생태통로 등으로 꾸며진다.
단지는 대부분의 세대가 4베이(일부 5베이)로 설계됐으며 알파룸, 펜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 활용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지상에 차 없는 친환경 공원형 단지로 조성돼 각 세대의 주차가 100% 지하에서 가능해진다.
청약 일정은 28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당첨자는 다음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내달 17일부터 3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견본주택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