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7% 오른 29만4000원…언택트株로 연초보다 61% 상승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한 커머스 중심 금융비즈니스 확대 긍정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NAVER는 올해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30일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NAVER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이 1조902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306억원, 90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에 비해 79.7%, 226.7% 급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사업부문과 LINE 및 기타 사업부문이 각각 1조2116억원과 6908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원, IT플랫폼 1802억원, 광고 1747억원, 콘텐츠 서비스 796억원 등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가 네이버의 사업과 서비스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고 네이버가 변화된 환경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5월 광고 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6월 이후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가 성과형 광고 도입,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 긍정적 요인이 나타나며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수준이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연초 수립한 목표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네이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파이낸셜, 웹툰,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하반기 성과형 광고의 성장률이 1분기의 부진한 부분을 만회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쇼핑 관련 매출이 두자리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NAVER의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NAVER의 30일 주가는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2000원(0.7%) 오른 2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100원입니다. 주당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1470만원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NAVER는 언택트(비대면) 테마주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연초인 1월 2일의 18만2500원에 비해 61.1% 오른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활 패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꿔지고 네이버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꾸준히 주가를 밀어올리는 모습입니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네이버가 채널 확대 및 유저 혜택 확대 등을 통해 판매자 및 구매자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한 광고상품으로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커머스 중심의 성장전략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황 연구원은 “커머스 강화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마케팅 강화, 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장경쟁력 확보 등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한 커머스 중심의 금융비즈니스 확대 등의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비즈니스플랫폼과 광고 매출에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 “실적 개선과 신사업의 성장이라고 하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NAVER의 주주분포는 올해 3월 말 현재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2.27%(2014만7893주)로 최대주주이며 블랙록 펀드가 지분 5.03%(828만3195주)를 갖고 있습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지분 57.75%(9486만5266주)에 달합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하반기 광고 매출의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치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