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기초과학 분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기존 호암 과학상을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분리·확대를 결정했다.
제정 30주년을 맞아 호암재단은 코로나 확산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적 역량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장려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과학상(물리·수학 부문, 화학·생명과학 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시상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총상금은 15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3억 원 증가).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호암 과학상을 수여,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해 한국 과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분리, 확대 개편함에 따라 한국 기초과학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암재단은 물리와 수학은 전통적으로 밀접한 학문이며, 화학과 생명과학은 융·복합화가 심화된 분야로 국내외 다수의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제 과학계의 흐름을 반영해 개편했다고 전했다.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전문가 심사위원회와 해외 석학 자문단의 심사 등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 업적과 한국계 연구자들을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호암 이병철의 인재 제일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