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0개 종목 주가 평균상승률, 코스피 상승폭 약간 웃돌아
YG·JYP 주가상승률 견인 vs CJ ENM·제이콘텐트리 큰폭 하락
◆…자료=한국거래소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 주가가 급락한 후 V자 반등을 보였다 또다시 재확산되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세일보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주요 10개 종목의 주가가 연초에 비해 평균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주요 종목으로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JYP, 에스엠(SM), CJ ENM, 제이콘텐트리, 큐브엔터, 초록뱀, 키이스트, 팬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엔터 등이 꼽힙니다.
이밖에 바른손, 지니뮤직, 스튜디오드래곤, 판타지오, 아이오케이, IHQ, NEW 등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로 거론됩니다.
주요 10개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피 지수가 연초인 1월 2일 2175.17에서 8월 21일 2304.59로 5.9% 오른 것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약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공연 매출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음원과 음반 매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회사별로 신규 아티스트 데뷔 및 기존 아티스트의 컴백 소식으로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위원은 “팬덤이 이끌고 있는 K-POP 음원과 음반 급성장세 배경에는 Youtube 및 Spotify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연구원은 “음원, 뮤직비디오, 리허설 장면, 비하인드 스토리 등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팬덤은 음반 판매량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은 취소됐지만 음반을 구매하는 팬 덕분에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성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음원과 음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반기에 비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앨범 발매 계획이 많고 아티스트 데뷔 소식이 있는 JYP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평균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폭을 약간 넘어섰지만 회사별로는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는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CJ ENM, 제이콘텐트리, 에프엔씨엔터는 두자리수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1일 주가는 4만670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2만7500원보다 69.8% 급등한 상태입니다. 액면가는 500원입니다.
JYP의 21일 주가는 3만4650원으로 올해 1월 2일의 2만4100원에 비해 43.8% 오른 수준입니다. 액면가는 500원입니다.
에스엠의 이날 주가는 3만5900원으로 급락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초인 3만7950원보다 5.4% 하락해 있습니다. 액면가는 500원입니다.
CJ ENM의 주가는 이날 12만200원으로 연초보다 22.8% 떨어졌고 제이콘텐트리도 이날 주가가 2만7450원으로 연초보다 30.1% 급락해 있는 수준입니다.
큐브엔터의 이날 주가는 4285원으로 연초보다 2.5% 올랐고 초록뱀의 주가는 1475원으로 연초보다 17.1% 상승한 상태입니다.
키이스트의 21일 주가는 1만4150원으로 연초보다 13.2%, 팬앤터테인먼트의 주가는 5760원으로 연초에 비해 8.9% 각각 올랐습니다.
국민MC 유재석씨 등이 소속된 에프엔씨엔터는 올들어 부진한 실적으로 21일 주가가 5470원으로 연초에 비해 35.3% 하락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앨범 판매가 증가하고 2021년부터 전반적인 활동이 활발해지게 되면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는 분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