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발에 외부 추천이 왜 필요한 지...쓸데 없는 오해 불러"
"복지부 직원들, 코로나로 지쳐...불필요한 오해 받지 말기를"
복지부, 추천위원회 논란에 '사실 아냐'...이틀만에 말 바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보건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입학생 추천위원회 추천' 방침에 대해 "그러잖아도 청년들은 기회의 공정성을 매우 중시한다"며 격노했다. (사진=이낙연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표경선에 나선 후보 중 한 명인 이낙연 의원은 26일 보건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입학생 추천위원회 추천' 방침에 대해 "그러잖아도 청년들은 기회의 공정성을 매우 중시한다"며 격노했다.
코로나19 검진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거론한 공공의대 시도 추천위원회가 쓸 데 없는 오해를 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 위원회가 무엇을 추천하고, 그 과정에서 시도는 무슨 역할을 한다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며 "학생 선발과 관련되는 일이라면, 외부의 추천이 왜 필요한지도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학생 선발이라면, 그 무엇도 개입되지 않는 공정한 시험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지치도록 애쓰고 있다. 공공의대 추천위원회 문제로 불필요한 오해는 받지 말기를 바란다"고 즉각적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의대 학생 선발권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 공공 블로그에 올린 "(공공의대) 후보 학생 추천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한다"고 설명을 단 지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김 차관은 이어 "초기 해명과정에서 정확하지 못한 정보가 나갔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 목적에 맞도록 입학생들이 선발되는 과정에 대한 여러 대안으로 논의되던 내용 중 일부가 부적절하게 게재된 것으로 설명 자체가 부적절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4일 공공 블로그에 올링 '팩트체크 카드뉴스'에서 공공의대 입학생을 시도지사 추천으로 뽑겠다는 방침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후보생 추천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진행하며, 시도지사가 개인적인 권한으로 특정인을 임의로 추천할 수 없다"고 해명하는 등 파문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시민단체가 참여한 학생 선발 시도추천위원회'에 대한 비난이 더욱 커지는 등 복지부의 '공공의대' 후보 학생 선발과 관련한 여론이 비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