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중환자 치료 위한 병상 110개 확보
권역별 거점 중증환자 전담병원서 환자·병상 배정 총괄
"인력·장비 부족으로 치료 차질 없도록 만전 기할 것"
생활치료센터 2개 추가 개소…7800명 수용 가능
◆…김강립 1총괄조정관 (사진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급증하는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이번 달까지 중증환자 치료병상 110개를 긴급 확보하고 중증 환자 전담병원도 조속히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수도권 교회와 (광복절)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중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40%를 넘는 등 중환자 병상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총 1,054억 원을 지원해 이달까지 중증 환자 병상 110개, 연말까지 병상 103개를 차례로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 병상 496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재 511개인 중증환자 병상은 1,007개로 늘어난다.
중대본은 대규모 전국 확산에 대비해 연말까지 각 권역별로 코로나19 중증환자만 입원 가능한 전담치료전문 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전담병원에 대해서는 손실보상과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전문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등에 국방부 군 인력을 투입하고 중증환자 전담간호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또 이동형 음압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필요한 장비도 즉시 지원해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확보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날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 개소해 13개소, 약 3,20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 1,600여 명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3개소에 1,500여 명 규모의 시설 추가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9개소 2,900여 명 규모 예비시설도 준비 중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생활치료센터는 7,8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