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하려해...편가르기 행위 중단돼야"
"시나리오별 매뉴얼 마련해 현장 전파해야...졸속 대책은 안돼"
정확한 조사 위해, '코로나19 항체보유율 전국표본조사' 실시 촉구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당 코로나19 대책특위 회의에서 "무증상자 관리가 코로나 극복의 최대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8일 "무증상자 관리가 코로나 극복의 최대 과제"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일일 확진자수 발표와 함께 일일 검사자수·확진율 등 무증상자에 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당 코로나19 대책특위 회의에서 "정부가 확진자수만 강조해 언론에 공개하고 일일 검사수, 확진율은 같이 강조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정부의 보다 투명하고 자세한 정보공개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가 단순하게 확진자수 추이만 보고 관광 쿠폰 발행, 임시 공휴일 지정 등 방역의 경계를 풀었던 실책을 반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코로나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종교 등 특정집단에 책임을 전가하며 편가르기(갈라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이 터지면 나오는 졸속 대책들은 국민 갈등만 부추긴다"며 "시나리오별 매뉴얼을 마련해 현장에 전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플랜A·B·C 등 상황별 대응방안을 세밀히 검토해 이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이제 어디를 가든 출입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에 대한 협조를 잘 한다"면서 "정부가 이것을 당연시하고 때로는 국민들에게 방역의 책임을 돌린다"고 김 위원장 발언에 힘을 더했다.
특위는 "정부가 마땅히 지역사회 감염 여부를 조사해야 하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지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항체보유율 전국표본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