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HDC현산 "일방적 아시아나 인수계약 해지 유감"…계약금 반환 법적대응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20.09.15 13:21

"노딜은 금호산업 선행조건 미충족 탓"

조세일보

◆…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 CI.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지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2500억원의 계약금 반환 관련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5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은 유감"이라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의 주장과 달리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으로 계약해제 및 계약금의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뒤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채권단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회동을 가졌으나 재실사 관련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

HDC현산은 "산업은행은 기존 인수조건 조정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논의할 수 있다는 포괄적인 입장을 전달했을 뿐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언론 대응을 한쪽에서 하지 말고 조율해서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협의 당일부터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왔다"면서 "당시 당사는 재실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12주를 고수하지 않았으나 산은은 언론을 통해 인수무산을 공식화했고 매도인 금호산업이 일방적으로 본 계약의 해제를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HDC현산은 계약의 기준으로 삼았던 아시아나의 지난해 상반기 제무제표 대비 올 초 공개된 작년 연간 재무제표에서 부채가 급증하자 재실사를 요구해왔다.

회사측은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부적정과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의구심은 당연히 해소돼야 할 선행조건이고 대규모 차입, CB 발행, 부실계열사 지원 등이 인수인의 동의를 얻지 않을 채 진행돼 재실사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 계열사간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률 리스크까지 현실화돼 그대로 거래를 종결할 시 배임 이슈에 더해 HDC그룹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재실사가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권단은 2조 4000억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하고 차등감자를 실시하는 등 아시아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플랜B를 가동 중으로 추후 매각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약금 관련 법리검토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소송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Copyrightⓒ 2001~2020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