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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0p 하락에 반대매매 300억원 돌파…2011년 이래 최대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2020.09.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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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급증에 증시 하락으로 반대매매 치솟아
신규 신용거래 중단…빚투 개미 만회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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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하루 반대매매금액이 9년여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 빚투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우상향을 이어가던 증시가 지난 15일 연고점을 찍은 후 일주일간 조정 국면을 보이자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위탁매매 미수금 중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302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8월 9일 기록한 311억3500만원 이후 약 9년 1개월만에 300억원을 넘어섰다.

반대매매금액은 지난 17일 153억원을 기록 후 18일 173억원, 21일 189억원, 22일 193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3일 300억원대로 치솟았다.

코스피가 지난 15일 2443.58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후 지난 22일에는 2332.59로 일주일 새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가운데 최소 담보비율을 유지 못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한 투자가 반년새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소폭의 증시 변동성에도 반대매매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6조원대에 불과했던 신용거래융자금액은 지난 5월 10조원, 8월 15조원, 이번달에는 17조원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17조902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17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월별 반대매매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7월 146억4300만원이었던 일평균 반대매매금액은 8월 172억9000만원으로 늘더니 이번달 들어서는 184억1200만원을 기록, 10여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째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했던 지난 3월의 일평균 반대매매금액인 162억56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문제는 빚투 거래가 급증하면서 향후에도 조금만 증시가 흔들려도 반대매매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코스피 2.6%, 코스닥 4.3%가 급락하며 25일과 28일의 반대매매 금액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아진 상태다.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중단하고 있다는 점도 빚투 개미들에게는 걱정 거리다.

증권가에서는 하락장에서 큰 손실를 본 개인투자자들이 반대매매 후 같은 수준의 금액을 재매수할 수 없게 돼 상승장에서 만회가 더욱 어려워,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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