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현재까지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
"독감 백신은 사백신이라 상온 노출되더라도 오염 가능성 매우 낮아"
"상온 노출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보고 되지 않아"
"효능 문제는 각 종 조사를 통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사진 연합뉴스)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중 일부 물량이 시중에 유통돼 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정부 조달 백신 접종이 중단되기 이전에 조달 물량 백신을 접종한 현황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자체는 유통과정에 문제가 의심되는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에 대해 지난 23일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해 백신이 저온 유통망(콜드 체인)에서 벗어났는지 확인했다.
조사 결과 백신 보관 냉장고는 섭씨 4~6도를 유지했으며 배송에 쓰인 냉장차량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현재 각 배송차량의 온도 기록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저온 유통망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유통 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 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조달 백신의 유통과정과 품질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예방접종 및 백신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백신 품질 판단과 접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독감 백신은 사백신이라 상온 노출되더라도 오염이나 가능성은 굉장히 낮으며 아직까지 관련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효력 문제는 각 종 조사를 통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파악할 수 있다.
앞서 백신 상온 노출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섭씨 25도 안팎에서 2주까지는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더라도 안정성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