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SNS 캡처. 사진=페이스북
아들 군 휴가를 놓고 특혜 의혹에 휩싸이다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정치공세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 규정하고 의혹 제기측에 대해 사과가 없을 경우 후속조치를 예고했다.
30일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장관 아들 병가 관련 의혹 사건이 검찰에 의해 관련자 전원 불기소(혐의없음) 처리됐다"면서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개관적 검증이나 사실 확인 없이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하고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보도 양태에도 깊은 유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유독 문재인정부의 법무부장관을 타깃으로 보수야당·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지 모두 알고 있다"면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8일 추 장관은 아들 서모(27) 씨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뒤 "근거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더 이상의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검찰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법무부를 통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