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와 화웨이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스웨덴 당국도 이들 회사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스웨덴 우편 통신국(PTS)은 20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11월 10일 시행 예정인 3.5GHz(기가헤르츠) 및 2.3GHz 대역을 사용할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Hi3G Access, Net4Mobility, Telia Sverige and Teracom 등 4개사의 참여를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경매 참여사들은 군과 보안당국의 규제에 따른 라이선스 조건을 준수해야 하며 주파수 사용이 국가의 보안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장비나 기지국 건설 시 “화웨이와 ZTE의 부품이나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주파수 대역에서 전파를 이용하기 위해 구축하는 기지국 또는 본사 지원시설에도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도입해서는 안 되며 기존 인프라가 관련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되는 경우에도 2025년 1월 1일까지 단계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특히 핵심 기능이 외국에 근무하는 직원이나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단계적으로 해소돼야 하고 그러한 직원이나 기능이 필수적일 때에는 스웨덴 직원으로 교체하거나 스웨덴 내의 기능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핵심 기능과 관련, 라이선스 취득자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능 및 통신 서비스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무선 접속망, 전송망, 코어 망, 서비스 및 유지관리 네트워크 기능 등 통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모든 행위와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27년까지 5G 네트워크용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철수하도록 명령한 영국에 이은 유럽 국가 중 2번째로 노키아나 에릭슨, 그리고 삼성전자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