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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채권 발행 급증…증권사, ESG펀드 출시 적극 나서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2020.10.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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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집계 ESG 채권 2018년 1.3조→올해 46.6조
한투, 석탄 투자 중단…삼성증권, ESG연구소 신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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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증권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ESG채권펀드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글로벌 탄소배출량 감출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석탄 관련 투자를 중단하는 증권사도 나타났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투자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최근 기업 경영의 변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우선 눈에 띠는 것은 최근 ESG 채권 발행의 증가세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올해 국내 ESG 채권 발행금액은 총 46조6000억원으로 2018년 1조3000억원, 지난해 25조7000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ESG 투자 확대의 근본적 이유는 투자자들이 실제로 과거 보다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실제 투자에 반영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탄소 배출, 근로 조건, 주주 권리 보호 등에 대해 정기적이고 계량화된 ESG 평가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발맞춰 연기금, 운용사 등이 ESG 평가 프로세스, ESG 펀드 상품 출시를 확대하며 ESG 투자 성장세가 선순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글로벌 증권사 중 최초로 미국 달러화 SRI(사회책임투자)채권을 발행했다. 친환경 건물 투자,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공급 사업 등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지속가능ESG채권펀드,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 마이다스 책임투자,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 등 다양한 ESG 펀드 상품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투자와 금융 자문, 주선 서비스도 이어가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칠레의 105MW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프로젝트, 국내 거금도 25MW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금융 자문, 주선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사회공헌에 기반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과 소비자 보호 활동 등을 평가하는 S(사회) 분야에서 'A+'를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은 현대차증권도 올해 ESG 총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ESG 관련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전사 단위의 협의 조직인 ESG 협의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ESG 평가 상위 우수 종목을 담은 'KRX ESG Leaders 150' 지수에도 편입돼 있다.

삼성증권은 리서치센터에 ESG연구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WORLD지수)에도 계속 편입되며 ESG에 관심을 가졌다. 삼성증권는 ESG연구소를 통해 이와 관련된 정보를 담은 리포트도 발간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8월 석탄 관련 추가 투자를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ESG 투자를 강화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글로벌 탄소배출 감축 활동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동참한다는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은 환경 산업 전담팀을 꾸리고 기업의 ESG 역량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토대로 삼성전자, 현대차, SK, LG화학 등 업종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의 ESG 역량을 분석한 리포트를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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