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영적인 지능을 목신(木神)이라고 부르기도 해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살림집을 관찰하는 방법은 산수화풍(山水火風)의 세력과 그 외에 다양한 요인들의 관찰을 통해서 가능하다.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살림집을 구성하는 기운은 집터의 지기(地氣)와 가옥의 가기(家氣)다. 그런데 살림집을 구성하는 기운인 지기(地氣)와 가기(家氣)를 억누르고 방해하는 기운으로써 지살(地殺)과 가살(家殺)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살림집의 정원에 자라는 정원수로서의 나무는 지기(地氣)를 바탕으로 천기(天氣)를 누리는 미묘한 생명체들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나무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충분한 상상이 간다.
집터에 있는 커다란 수목(樹木)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기도하고, 겨울철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칼바람인 삭풍(朔風)을 막아주는 역할을 함이니 효자노릇을 해준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집터의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크고 작은 나무가 집안 거주자에게 복덕(福德)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크고 작은 나무가 집안 거주자에게 살기(殺氣)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집터에 있는 커다란 수목(樹木)이 집터와 집안에 흐르는 기운(氣運)의 소통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해 집안에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첫째 천기(天氣)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우주의 강력한 파동인데 집터의 정원에서 자라는 커다란 수목(樹木)이 천기(天氣)를 흡수해버려 집안의 거주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게 방해를 한다는 점이다.
둘째 태양광·채광(採光)·일조(日照)가 커다란 수목(樹木)에 의해 방해되고 가려짐으로써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그늘·응달에서는 색파동(色波動)이 고정됨으로써 집안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색소(色素)를 상실시키거나 필요한 색소(色素)가 형성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셋째 집터의 정원에 서있는 커다란 수목(樹木)이 주택의 지붕보다 더 높이 자랐다면 땅속의 지기(地氣)를 흡수하여 공기 중에 방출하기 전에 먼저 수목(樹木)의 수고(樹高)의 높이까지 끌어올려버린다. 이 때문에 집안에서 활동하는 거주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기(地氣)가 부족해질 수 있다.
넷째 집터에 정원수나 조경수로 관리되는 꽃과 나무들은 12개의 방위별로 화초(花草)와 수목(樹木)의 길상목(吉相木)과 흉상목(凶相木)이 있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노병한 著, 주택풍수학통론(中)…제8장 정원수와 조경풍수론, 참조>
그래서 집터에 있는 지나치게 커다란 수목(樹木)이 집터와 집안에 흐르는 기운(氣運)의 소통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 거주자에게 원인불명의 통증·불면증·우울증·공포심·자율신경계의 이상 등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守護神)으로써 마을 앞에 있는 당목(堂木)이나, 집터에 있는 커다란 수목(樹木)은 거의 사람에 가까울 정도의 영적인 지능(知能)을 가지고 있다. 이런 나무의 영적인 지능(知能)을 일반적으로 목신(木神)이라고 부른다. 미신(迷信)으로 치부하고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이처럼 정원수는 나무의 수고(樹高)와 심어진 방위에 따라 거주자에게 복덕(福德)·살기(殺氣)의 양면성을 지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집터에 정원수나 조경수로 관리되는 꽃과 나무들도 12개의 방위별로 화초(花草)와 수목(樹木)의 길상목(吉相木)과 흉상목(凶相木)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나무를 심고 관리함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