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최대 피해자인 30대 부정평가 높아...64.1%
국민 10명 중 절반이 정부의 11·19 전세대책이 효과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대란의 최대 피해자인 30대는 전체 여론보다 10%p 높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리얼미터 제공)
2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의뢰로 11·19 전세대책 효과성에 대해 물은 결과 '효과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4.1%(전혀 효과 없을 것 28.0%, 별로 효과 없을 것 26.1%)로 나타났다.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9.4%(매우 효과 클 것 12.6%, 어느 정도 효과 있을 것 26.8%)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5%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한 수도권과 PK·TK, 충청권에서 부정 여론이 더 많았다. 반면 호남권은 긍정 여론이 높았고, 전세대란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는 서울에선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구체적으로 인천·경기(효과 있을 것 32.2% vs 효과 없을 것 66.2%)와 대구·경북(22.9%, 61.4%), 대전·세종·충청(41.9%, 53.2%), 부산·울산·경남(39.8%, 52.9%)에서는 부정 여론이 더 많았다.
광주·전라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59.5%로 긍정 여론이 많았고, 서울에서는 '효과 있을 것' 47.1% vs '효과 없을 것' 46.6%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전세대란의 최대 피해자인 30대(효과 있을 것 29.4% vs 효과 없을 것 64.1%)에서 부정 응답이 가장 높았다. 40대(42.8%, 56.7%), 50대(42.2%, 52.5%)도 부정 응답이 많았고, 20대(41.8%, 46.0%)와 60대(46.2%, 49.1%)는 찬반이 팽팽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정부여당의 24번에 달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패'라고 규정한 뒤, 정부여당 인사들의 부동산 관련 문제 발언들에 대해서도 "공감 능력 '0'인 정부·여당에 무엇을 바라나”라고 질타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진선미 민주당 의원의 '아파트 환상' 발언을 질타한 뒤, "정부는 지금이라도 부동산 정책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해라“면서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을 야당들과 진지하게 절차에 맞게 논의했으면 이런 재앙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6.5%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