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반도체 산업이 코로나19를 등에 업고 올해 성장세로 돌아서며 침체국면을 벗어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인베스터스(investors)는 새로운 예측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산업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칩 제조사들은 대규모 이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2일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 반도체 무역 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4330억 달러(476조8196억 원)로 이는 지난해 12% 감소한 4120억 달러(453조7768억 원)과 대비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8.4% 성장한 4690억 달러(516조4628억 원)으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지난 6월 WSTS가 올해 3.3%, 내년 6.2%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서도 나타난다.
이로써 2018년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경기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WSTS는 일부 광전자 및 디스크리트(단기능)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범주의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 침체기에 혹독한 타격을 입었던 메모리 산업의 회복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메모리 칩 매출은 12.2% 증가한 1190억 달러(130조9714억 원)으로 다른 모든 부문에 앞지르고 있다.
메모리에 이어 성장하는 부문은 7.4% 증가한 센서, 6.5%가 늘어난 로직 IC 부문이다. WSTS는 2021년 역시 메모리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매출액이 1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