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법무실장 재직중 공직자 재산 신고, 강남 고가 아파트 2채 보유
靑 "곧 처분"..."윤석열 징계위 맞춰 검증 제대로 못했다" 지적 나와
◆…2일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 내정자가 강남에 고가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촉박하게 인사를 진행하며 제대로 검증을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정문 전경 (조세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임명한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 내정자가 강남에 고가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일정에 맞춰 촉박하게 추진하다 다주택자를 기용하지 않겠다던 인사 원칙을 깬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내던 지난 3월 기준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 2채 등 총 40억8천90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래미안아파트(15억24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10억3600만원)를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 정권에서 발표한 청와대를 포함한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다주택자는 제외하겠다는 원칙과 어긋난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인사를 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그동안 다주택자 공직자들에게 신속한 아파트 매각을 독촉했고, 청와대는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수석 및 비서관급 다주택자들을 모두 교체한 바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내정자가 곧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