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국내 하도급 공사를 수행 중인 600여개 협력사들에게 공사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고 공사 초기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선급금 보증 수수료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재 공사를 수행하고 있거나 향후 계약을 체결하는 협력사에게 하도급 대금을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10일 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유동성 지원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재무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의 거래처까지 자금 확보의 토대를 마련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상생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9월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1600억원으로 확대하고 계약이행보증 수수료 지원, 직접대여금 상환 유예 등에 나서는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현금유동성을 적기에 확보하지 못하면 당장 사업을 이어갈 수 없는 건설업의 특성을 고려해 협력사 자금 확보 노력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협력사와 더욱 상생하면서 동반성장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