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서 3027가구 이달 분양 예정
최근 충남 아산과 천안 부동산시장이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분양권에 수억원씩 웃돈이 붙어 거래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17대책에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충북 청주 등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천안과 아산 등은 비규제지역으로 빠지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단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2지구에서 공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변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업이 인접해 있는 배후주거지 단지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비규제지역의 브랜드 단지이기 때문에 수요자가 몰렸다는 평가다.
비규제지역이기에 전매제한도 없어 이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엔 최대 2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지난달 거래된 전용 84㎡의 분양권은 6억 2500만 원으로 4억원대 초반대인 분양가와 비교해 2억원 가량 올랐다.
상황은 아산도 비슷하다. 삼성그룹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해 1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와 가까운 탕정지구 내 아파트값이 뛰었다.
지난해 2월 탕정지구에서 분양해 평균 38.91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그해 9월 3억 848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4억 7750만 원까지 거래되며 1년여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은 올 3월 최고 4억 3550만원까지 거래되던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지난달에는 5억 1550만원에 실거래되며 7개월 만에 80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 아산 등 최근 대출이나 세제, 청약 규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규제지역으로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몰리면서 풍선효과를 톡톡 누리고 있다"며 "다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왕이면 아산 탕정지구처럼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에서 선보이는 단지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이러한 가운데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 신규 공급이 이뤄진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내 5개 블록에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를 분양한다. 전 가구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8층, 32개동, 3027가구(5개 블록 합계) 규모다.
단지는 신흥 주거벨트로 조성되고 있는 탕정지구 삼성디스플레이시티권 일대에 초기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된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1은 물론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등 산업단지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로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이순신대로가 연접하며 아산~천안간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으로 천안 시내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1호선 탕정역이 예정됐으며 KTX·SRT 천안아산역도 가깝다.
단지와 도보 거리에 탕정미래초등학교가 있고 남측으로는 학교 용지가 예정돼 있다. 인근으로 충남삼성고등학교(자사고), 충남외국어고등학교 등 명문 학교도 가까워 학부모 소비자들의 선호가 기대된다.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천안아산역세권 중심상업지구 및 지중해마을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곡교천, GWP파크, 체육공원 등을 누리면서 쾌적한 생활도 가능하다.
아산시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에서 얼마 안 남은 비규제지역으로 전국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다주택자), 세대주 여부, 재당첨 제한이 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