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 274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1조3000억원대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장마감 동시호가 10분간 8000억원대 매물이 집중됐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33%) 하락한 2746.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5.13포인트(0.19%) 내린 2750.34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개시 직후 271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점차 줄여나가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들어 상승세로 전환, 장중 사상 최고치인 2765.46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는 장 후반 상승폭을 다시 축소했고 장 종료와 동시에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유입, 전날 종가 아래인 2740선에서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이 1조36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 중 장 종료직전 동시호가 10분간 8000억원대의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네 가지 파생 상품의 만기일이 겹쳐 '네 마녀의 날'이라 불려진다. 장 막판 주가가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고 일컫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14억원, 442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1.3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증권과 화학 업종도 각각 0.93%, 0.87%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건설업종은 각각 4.99%, 4.24%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98%), 한온시스템(-3.67%), SK하이닉스(-3.32%) 등이 3% 넘게 내렸다. 반면 HMM(+7.36%), 한국전력(+6.25%), 녹십자(+5.77%), 현대건설(+4.21%), SK바이오팜(+3.48%), LG디스플레이(+3.42%) 등은 3%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1.35% 하락한 7만29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7.89포인트(+0.86%) 오른 921.70에 거래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