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3천만원 보도무마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며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탈당을 선언했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아빠찬스'로 편법 증여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아버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드린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다만 가족 회사의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편법 증여에 대해 "차후에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증여세 의혹 등은 말씀드린대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혀 정상적으로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최근 전 의원이 동생과 설립한 회사가 부친의 회사인 이진종합건설로부터 도급 공사와 아파트 분양 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는 소위 일감몰아주기로 매출이 급성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방송 취재 과정에서 전 의원의 부친이 취재 기자에게 보도하지 말아 달라며 그 대가로 300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을 보도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 간사까지 지낸 박덕흠 의원의 가족일가 공사 수주 의혹에 이어 아빠찬스를 활용한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12년간 130배의 재산 증식을 일군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전봉민 의원의 재산증식과 전 의원 아버지의 충격적인 보도무마 시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