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전주 대비 2.1%p 상승한 59.1%…부·긍정 격차 20%p대
'秋-尹 갈등' 이어 '코로나 백신' 여파 큰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하락해 12월 첫째 주 이후 5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반면 부정평가는 거의 6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윤 갈등'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도입' 등 현안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총 1505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내린 37.4%(매우 잘함 22.0%, 잘하는 편 15.5%)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상승한 59.1%(매우 잘못함 46.7%, 잘못하는 편 12.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은 0.7%p 오른 3.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1.7%p로 다시 오차범위 밖 20%p대로 벌어졌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 18일(금) 41.4%(부정평가 55.7%)로 마감한 후, 21일(월)에는 39.2%(2.2%p↓, 부정 56.4%), 22일(화)에는 37.1%(2.1%p↓, 부정 59.3%), 23일(수)에는 37.9%(0.8%p↑, 부정 59.2%)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 지지율은 내년 재보궐 선거가 있는 서울과 PK(부산·울산·경남) 그리고 TK(대구·경북)에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서울·PK는 부정이 60%선을 넘어섰다. 반면 충청권에서는 지난 조사 대비 약간 올랐다.
구체적으로 TK(대구·경북)(7.9%p↓, 32.6%→24.7%, 부정평가 72.2%), PK(부산·울산·경남)(3.9%p↓, 34.7%→30.8%, 부정 67.2%), 서울(2.3%p↓, 37.4%→35.1%, 부정 60.1%), 인천·경기(1.8%p↓, 39.5%→37.7%, 부정 59.8%), 충청권(대전·세종·충청)(3.0%p↑, 39.5%→42.5%, 부정 53.1%)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층에서 4.3%p가 하락했다 (긍정 42.2%→37.9%, 부정 58.0%)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선 오르고 그 외 연령층에선 빠졌다. 50대(9.4%p↓, 41.5%→32.1%, 부정평가 64.7%), 30대(6.3%p↓, 45.7%→39.4%, 부정 59.3%), 20대(2.9%p↓, 37.8%→34.9%, 부정 58.1%), 60대(6.3%p↑, 28.6%→34.9%, 부정 62.0%), 70대 이상(3.0%p↑, 30.9%→33.9%, 부정 61.5%)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4.2%p가 내려 85.7%(부정평가 12.0%)를 보였고, 무당층도 1.2%p가 빠진 14.0%(부정 75.7%), 국민의힘 지지층도 1.1%p내린 4.1%(부정 95.1%)인 반면, 정의당 지지층은 7.4%p가 오른 37.1%(부정 55.1%), 열린민주당 지지층도 1.6%가 상승한 76.1%(부정 23.3%)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와 노동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특히 학생층과 자영업에서 각각 4.9%p, 2.3%p가 하락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3만 1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