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文, 김진욱에 "인권친화적 수사 전범 보여달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1.21 15:29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첫 공수처장 임명장 수여후 환담 자리에서 "국민 신뢰" 당부

"고위공직사회 청렴성 지킴이 역할, 자긍심과 사명감 가져달라"

김진욱, 공수처 태동 사건 언급하며 "법조인으로 최선 다하겠다"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첫 처장으로 임명된 김진욱 처장에게 임명장 수여후 가진 환담에서 "적법 절차와 인권친화적 수사에 전범을 보여준다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첫 처장으로 임명된 김진욱 처장에게  “적법 절차와 인권친화적 수사에 전범을 보여준다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역식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처음 출범한 공수처인 만큼 차근차근 국민 신뢰를 얻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시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아주 부담스러운 직책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했다.

그는 이어 “고위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 지킴이로서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부패없는 사회로 이끌어가는 견인차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시 중립성과 독립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로부터의 중립, 기존 사정기구로부터의 독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이제 공수처의 검찰·경찰의 수사 역량을 합친 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수사 역량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검·경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말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에 “임명 감사드린다”면서 판사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 인연이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한 역사적 힘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처장이 밝힌 일화는 공수처 역사의 단초가 된 1996년 참여연대 부패방지 법안의 배경인 보건복지부 장관의 현금 수뢰했던 사건이다.

당시 김 처장은 수뢰 사건의 항소심 2심 재판부 주심판사로 1심 재판부가 피고인인 안경사협회장을 보석으로 내줬는데,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 했다. 공수처 설치 논의의 촉매가 된 사건을 김 처장이 처리했다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 처장은 이같이 설명한 후 “선진 수사기구, 인권친화적 수사기구가 되는데 초석을 놓아 공수처가 국민 신뢰를 받는다면 검찰의 지금 잘못된 수사 관행도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법조인으로서 조금이라도 기여가 된다면 최선을 다할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