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 넘게 급락, 3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3% 넘게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2976.21)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02%) 상승한 3070.58에 시작했다. 장개시 후 3040선까지 밀리다 이내 3090선까지 회복하는 등 장초반에는 전날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수는 오전장 후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크게 확대했고 장후반에는 30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8억원, 12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연기금은 이날도 2006억원의 주식을 팔며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약 두달째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은 5537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업종이 4.95%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기계와 섬유의복 업종도 각각 4.54%, 4.3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바이오팜이 17.29% 급락했다. 롯데케미칼(-7.21%), 포스코케미칼(-7.06%), SK이노베이션(-6.33%), LG디스플레이(-5.45%), LG전자(-4.76%), 셀트리온(-4.73%), 기아차(-4.70%), 한온시스템(-4.27%), NAVER(-4.23%) 등도 4% 넘게 내렸다.
반면 신한지주(+1.07%), 하나금융지주(+0.96%), 우리금융지주(+0.62%), 엔씨소프트(+0.3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와 같은 8만20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1.81% 내린 13만6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미끄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30.29포인트(3.23%) 급락한 906.31에 거래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