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에 선정된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의 수업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백무현 카이스트(KAIST) 화학과 교수, 교육상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 봉사상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기술상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이 상을 제정했으며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에 각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과학상 수상자인 백무현 교수는 전이금속 촉매를 매개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반응 원리를 밝히고 더 나은 촉매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정립한 화학자다. 지난해 제시한 유기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짓는 원자단을 전압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만능 작용기 연구의 경우 기존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는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상에 용남중은 2011년까지 사천시 인구감소로 인한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교사, 학생, 학부모, 지자체가 참여·지원하며 교육공간 혁신에 성공하면서 국내 교육계가 주목하는 혁신학교로 탈바꿈했다. 카페형 교무실을 선보이고 휴식·놀이공간 채움뜰, 문화·교육 복합공간 지혜샘 등의 공간을 학생에게 제공했으며 쌍방향 디지털 수업운영도 도입했다.
국내 첫 아동인권 관점에서 수감자 자녀가 당당하게 사는 세상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수감자 자녀와 가족의 일상적 삶을 지원하고 사회구조·제도 변화까지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통합적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봉사상에 올랐다.
기술상 수상자 정한 대표이사는 30여년간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에 전념해 온 국내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 1세대 연구자로 꼽힌다. 카이스트 박사학위 취득 후 1998년 회사를 설립해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에 나선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 적외선 영상센서 양산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는 대폭 축소되며 전 과정이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