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020년 7월 조사 이래 최저치...부정은 최고치
민주당 지지율 하락(2%p↓), 국민의힘 상승(1%p↑)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NBS(전국지표조사)에서 4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4.7 재보선 여당 패배 여파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NBS·전국지표조사 제공］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p 하락해 2020년 7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p 증가해 조사 이래 최고치다.
앞선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 3월 4주차(36%)였다. 4.7 재보궐 선거기간 중에 진행된 지난주 조사와 달리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은 선거 직후 여론조사 지표에서 나타나는 '밴드왜건(편승)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핵심 지지기반인 40대(긍정평가 51% 대 부정평가 43%)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30대(39% 대 56%), 50대(37% 대 59%), 18~20대(28% 대 56%), 60대(27% 대 71%), 70대 이상은 긍정평가 22% 대 부정평가 69%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지지율이 떨어져 호남(긍정평가 60% 대 부정평가 31%)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충청권(대전·세종·충청(38% 대 53%), 경기·인천(37% 대 57%), 강원·제주(33% 대 60%), 서울(31% 대 63%), PK(부산·울산·경남)(25% 대 68%), TK(대구·경북)(20% 대 73%)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59% 대 부정평가 36%)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지난주 대비 7%p 떨어졌고 보수층(12% 대 85%)에서도 2%p 하락했다. 중도층(28% 대 63%)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10%p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30% vs 국민의힘 29% 팽팽, 태도유보 28%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등으로 조사됐다(태도유보 28%).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2%p 상승했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1%p 떨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