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Z 백신 기부 이어 코백스에 8억달러 추가 지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백신 배포 지원을 위한 코백스(COVAX) 프로그램에 8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일 열리는 코백스(COVAX) 온라인 정상회담에서 이 프로그램에 최대 8억달러의 백신 기부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이미 코백스(COVAX)에 2억달러를 약속한 바 있다.

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백신 공급량 일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말했다.

이번 코백스(COVAX) 온라인 정상회담에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우르술라 폰 데르 레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및 자선가 등 약 4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WHO가 주도하는 국제 백신 구매·배포 프로그램으로 오는 2022년 초까지 개발도상국 인구의 30%인 18억 회분을 공급하는 데 충분한 83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도 이 계획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략 70억달러를 모았다.

개발도상국에 자국 백신을 제공하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본이 기부금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자국 내 보유하고 있는 AZ 백신 선량을 사용할 계획이 없어 남는 AZ 백신을 대만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