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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韓야구, 美에 2-7 완패 金무산…6회 5실점 무너진 마운드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08.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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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에서 6회말 미국에 안타를 허용하자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6회 대량 실점하며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동메달 결정전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5일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과 맞붙어 2-7로 무릎을 꿇었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간계투가 크게 흔들려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중용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양의지, 오재일 등을 빼는 등 선발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준 채 경기에 임했다. 양의지는 전날 일본전에서 4타수 4삼진을 당하는 등 이번 대회 18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오재일도 17타수 3안타 1할7푼6리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 왔다.

미국전 선발 마운드는 19세 막내 이의리가 책임졌다. 이의리는 1회말 타자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출발한 뒤 볼넷과 2루타로 흔들릴 수 있던 상황에서 5번 에릭 필리아를 땅볼로 잡아냈다.

2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고 중견수 앞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지만 이어진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4회 제이미 웨스트브룩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5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지며 9개의 삼진을 잡아내 향후 국가대표 에이스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5회초 한국은 허경민의 사구 출루와 김혜성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가는데 성공했으나 강백호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타선의 지원이 부진한 상황에서 6회말 마운드가 무너져 내렸다. 이의리에 이어 교체 투입된 최원준이 볼넷을 내주고 내려간 뒤 차우찬이 삼진으로 아웃을 하나 잡고 마운드를 원태인에게 넘겼으나 웨스트브룩과 콜로스베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원태인이 볼넷까지 내주며 만루 상황이 펼쳐지자 앞선 경기에서 연달아 소방수 역할을 담당했던 조상우가 올라왔지만 좌전 안타와 땅볼, 중견수 앞 안타가 이어지며 미국에 4점을 추가로 내줘 1-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김진욱이 등판해 겨우 마무리했는데 6회에만 5명의 투수가 올라와 5점을 내준 셈이다.

이후 한국은 7회초 박건우의 우전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공격이 모두 무위로 그치며 2-7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진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12시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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